2010년 2월 26일 금요일

비 한번 시원하게 오네
그리고 난 우산을 가져오지 않았네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세관 여직원이 나에게 우산을 씌워주려 했지만
이미 나는 뛰고 있었다네
어제의 숙취로 뛰자마자 토할 것 같았지만
멈추면 쪽팔릴 것 같아서 계속 뛰었다네

i wanna go outside
in the rain
it may sound crazy
but i wanna go outside
in the rain
cause i
i think i'm gonna cry

http://www.youtube.com/watch?v=oFZcF4WIFkI

2010년 2월 25일 목요일

꼬마 니콜라


허세부리려고 국산포스터 안 건게 아님..우리나라껀 상뻬형 그림이 없다는 안타까운 사실...

요즘 애들 우상이 권지용과 친구들이라면 내가 애일때는 니꼴라와 친구들이었다. 그 시절 정말 재미있게 본 이야기들인데 영화로 다시 보면 이미 아이보다는 아저씨에 가까운 내 눈에 그저 그런 시시한 가족영화로 보일까봐..그리고 불란서쪽 코미디는 몇 작품 봤는데 전혀 웃기질 않아서 기대하면서도 좀 그랬는데...이것은 진리 곧 설리이다.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단 하나도 없다. 음 니꼴라역의 애가 좀 과도하게 잘생기긴 했지만....

르네 고시니의 원작은 분명히 어릴 때 집에 쌓여 있었는데...요즘 합본으로 싸게 팔던데 사서 밤마다 몰래 봐야겠다(대놓고 보면 다큰놈이 그림책 본다고 엄마한테 맞음). 상뻬형 그림책들도 대빵만한 싸이즈의 양장본으로 재발매되서 왕창 사놓고 보는데 정말 좋다. 가격이 지랄맞긴 하지만...

2010년 2월 12일 금요일

또 영화

요즘에는 일주일 전에 한 일도 생각이 잘 안 난다.
잉여킹으로 가는 길

1. where the wild things are
폰트도 좋고 음악도 좋고 화면간지도 나고 애도 귀엽고 괴물들도 귀엽고 노는 것도 귀엽고 마지막은 찡하고..오프닝세레모니에서 관련의류/악세서리들을 팔던데 탐이 난다. 근데 비쌈...거기다 배송료가...

2. the ugly truth
최근 본 영화들 중에 제일 많이 웃었다. 다 좋은데 뻔한 결말이라 별로라는 사람도 있는데 아니 로맨스영화가 사랑 아니면 이별이고 행복 아니면 슬픔이지 뭐 안 뻔한 결말이 있나...

3. star trek: the beginning
아...이런 건 극장에서 봐야 했는데....



시네마떼끄에서 빌리와일더 특별전해서 저번 주말에 서너편 보려고 그랬는데 역시 거창한 계획은 쉽게 무너진다. 이번 주말은 설이라 휴관..........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10년 2월 6일 토요일

a

최근에 산 판들 중 두 장

1. ivan lins - agora

이방린스의 데뷔작! 베로까이가 어레인지...둘이 친하기도 하고 뭐 서로 앨범도 도와주고...끼리끼리 노는구나. 싼 게 비지떡이라고 상태는 메롱인데 내용은 당연히 최고이다. 근데 상태가 메롱인 걸 사면 나중에 꼭 상태 좋은 걸 하나 더 사게 된다. 쓸모없는 지출은 피해야 할 텐데 싸면 일단 속는 심정으로 지르게 된다.

이베이에 베로까이 앨범이 2500$에 올라왔다. 아....500$선에서 팔리던 그 때 사놓을 걸...


2. t-boy ross - changes

다이애나로스 동생이자 레온웨어와 아원츄 공동작업한 그 분이시고 비극적인 죽음-부인과 함게 묶인 채로 집 지하실에서 죽어 부패한 상태로 발견-으로도 유명하다. 이 앨범이 잘 안팔려서 더 못해먹겠다고 은퇴했다는데..대박은 아니더라도 중박은 넘는 앨범이다. 특히 마선생님 빠돌이들이 안 살 수 없게 만드는 아원츄 커버가 수록되어 있고 레온웨어와 함께 만든 마지막 곡도 아원츄 빠돌이라면 안 들어볼 수 없다.



부산 판가게는 일단 서울에서 한바퀴 돌고 내려온 판들을 파는데 이 과정에서 서울쪽 판가게 아저씨가 팔릴만한 판은 일단 가격 비싸게 붙혀서 따로 빼고 나머지는 서울사는 판사랑사람들에게 샅샅히 수색당해 단물 다 빠지면 내려오게 된다고 한다. 물론 가끔 판이 많이 들어오면 일단 나눠서 팔고 서로 바꿔 팔고 그런다고는 하지만...어쨌든 그러므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레어반들을 노려야겠지만 중요한 문제는 나도 그 모르는 사람에 속한다는 것이다. 들어보고 사는 것이 편하지만 저번에 갔을 때 아저씨 한 분이 약 500장을 골라놓고 일일이 다 듣고 있는데 소심한 성격에 뭐라고 할 수도 없고....고로 커버나 레이블을 보고 모험할 때가 있는데 일단 커버가 마음에 들어 사면 음악이 구려도 오천원짜리 장식품 샀네...하면 되지만 나머지 경우는 레미섄드 뮤직비디오처럼 베란다로 확 던져버리고 싶어진다. 나에겐 똥판도 남에겐 명반이 될 수 있다지만 구글링해보면 대충 가격이 나오고 1.99$에도 안팔리는걸 보면 DIY접시로 만들까도 생각하고...근데 이러면 엄마가 판들 다 주방용품으로 만들까봐....

어쨌든 사람은 안목을 길러야 한다. 훌륭한 사람이 되자(미침)

2010년 2월 4일 목요일

24-7

말 그대로 하루종일 잉여킹
이고 시즌7이 나와있길래 또 차곡차곡 보게 되었다. 내용 포함







잭 바우어는 뼈빠지게 고생하며 몇 번이나 테러범들 때려잡고 그러면서 마누라도 잃고 친구도 잃고 직업도 잃었는데 국가에서는 제대로 해 주는 것도 없는..하여튼 불쌍하지만 최고의 능력을 가진 대테러요원이다. 아니나 다를까 시즌7도 상원위원이 바워까는 청문회 열며 시작한다. 나쁜짓은 다 해쳐먹고 정보 하나로 면책권 받아먹는 나쁜놈들이 수두룩한데 왜 바워형만 이렇게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지...ㅠㅠ 이번에는 무려 CJD에 걸리는데 이틀만에 뒤지도록 변이시킨 바이러스라는데 일단 말이 되고 안되고는 따지면 재미없고 넘어가야 된다. 시즌 중반쯤 바워 딸래미(박터지게 답답해서 아빠 죽도록 고생시키는것도 모자라 나라에 테러수준으로 민폐끼치기 전문)가 재등장하시는데 연락끊고 살다가 골수이식(????)해서 살리려고 왔다는 년이 아빠가 가라고 하니까 '넹' 하고 그냥 간다. 사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 순간 바워와 일심동체가 되어 '그래 빨리 꺼져 제발...'하고 있다. 멍청한 딸이 또 무슨 일에 휘말릴지 모르니까....근데 아니나 다를까 집에 가는 길에 자기도 모르게 인질이 되어 아빠 욕먹이며 고생시키고 바워가 맛이 가서 뒤지기 직전에야 '아니야 아빠 살려야징' 하고 다시 돌아가는 미친 병맛을 보여주신다. 아니 CJD뇌병변이 리버시블한것도 아니고 이틀만에 뒤지려면 이미 뇌가 씹창이 났을텐데 그제서야 가서 뭐 하겠다고...하지만 이건 드라마니까 다 될거야....시즌8도 나왔으니 당연히 살아있을거야......